"`블랙베리` 성공의 핵심은 비즈니스 시장"-센모이 RIM 총괄 이사 인터뷰

"`블랙베리` 성공의 핵심은 비즈니스 시장"-센모이 RIM 총괄 이사 인터뷰

이달 24일 학동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스마트폰 혁명 2010` 컨퍼런스(http://conference.etnews.co.kr)에는 `블랙베리`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나다 RIM사의 샌 모이 아태지역 총괄 이사가 발표자로 나와 RIM의 블랙베리 전략과 비즈니스적 측면에서의 강점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RIM은 앞으로 `블랙베리 스톰2` 등 새로운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국내 업체 및 소비자들로 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주제 발표에 앞서 샌 모이 총괄 이사를 e메일로 인터뷰했다. 이번 e메일 인터뷰에서 샌 모이 총괄이사는 블랙베리의 한국내 성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기업 시장과 전문가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샌 모이 총괄이사와의 e메일 인터뷰 내용.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출시로 블랙베리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RIM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

-RIM은 경쟁사나 벤더의 구체적 제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RIM이 판매하는 ‘블랙베리’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툴 및 서비스를 통합하는 포괄적인(end-to-end)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경쟁사와 크게 다르다고 본다. 경쟁사들의 제품은 하드웨어, OS, 또는 미들웨어 소프트웨어라고 할수 있다. ‘블랙베리’ 처럼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성능의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RIM은 현재 한국에서 ‘블랙베리’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랙베리’ 솔루션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한 구체적인 타깃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판매됐다.

`블랙베리`는 보안,푸시 기반의 아케틱쳐,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폰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그 어떤 스마트폰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다.

△블랙베리의 아태지역 시장 점유율과 매출은 어느 정도입니까

-우리는 지역별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 3분기(2009년 9-11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오른 39억2천만 달러다. 동기간 440만의 사용자가 증가해 블랙베리 총 사용자는 약 3600만 명이다. 동 분기에 1천10만대의 기기가 출하되었으며,지금까지 총 7천5백만개 이상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출하되었다. 전세계적으로 ‘블랙베리’는 약 170개의 시장에서 약 530 통신사와 판매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타 경쟁사와 비교되는 블백베리만의 차별화 요인은?

-앞서 언급했듯이 블랙베리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개발자 툴과 서비스로 구성된 특별한 서비스 전송(delivery)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의 관점에서 봤을 때 ‘블랙베리 볼드 9000’은 매우 우아하고 편안한 풀 쿼티 자판과 우수한 고해상도의 HVGA+LCD 스크린, 혁신적인 트랙 볼(trackball) 네비게이션, 분리 가능하고 수명이 매우 긴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볼 때 업무용 표준 모바일 솔루션인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 소프트웨어는 전세계 비즈니스, 정부 및 다른 조직단체 등에 20만 건 넘게 적용되었다.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미 정부의 FIPS140-2 인증서와 국내 정부의 Common Criteria EAL2+인증서를 포함해 다양한 정부와 제 3자로부터 보안을 인증받은 몇되지 않은 모바일 솔루션이다.

핸드핼드(Handheld) 소프트웨어의 시각으로 보자면 블랙베리 운영체제는 커뮤니케이션 관련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메일은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푸시’ 되고 받은 메시지를 즉시 확인해 쉽게 답장, 전달, 삭제를 할 수 있다.

‘블랙베리’ 메신저 같은 혁신적 애플리케이션은 개인이나 기업 고객들에게 실시간 메시징 기능을 제공한다. ‘블랙베리’와 ‘페이스북’을 연계시켜주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웹 서비스와 ‘블랙베리’ 운영체제간에 매끄럽고 통합된 접속을 제공한다.

△블랙베리의 기능과 강점은 무엇인가?

-이달 초 우리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제품인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 익스프레스`를 출시했다. 이는 무료 서버 소프트웨어로 무선으로 안전하게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MS 익스체인지나 윈도 스몰 비즈니스 서버에 동기화한다.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동일한 강력한 보안 아키텍처를 활용하면서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 익스프레스`는 사용자들에게 방화벽 뒤의 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기업 시스템뿐 아니라 이메일, 달력, 연락처, 노트 및 직무 과제에 대해 푸시 기술 기반의 안전한 무선 접속을 제공한다.

이 제품이 기존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와 다른 점이 있다면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많은 투자를 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기업 내부의 이메일 서버와 똑같이 설치가 될 수 있으며, 특정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운영을 위해 라이센스를 획득할 필요도 없다.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을 발전시키기 위한 RIM의 전략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요

-`블랙베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다양한 블랙베리 플랫폼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바 2 마이크로 에디션(J2ME)`과 웹 기반의 XML/HTML 기술 등의 업계 표준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우리는 한국의 WIPI-자바 표준과 RIM의 J2ME 표준의 많은 공통점이 블랙베리로 애플리케이션 전송을 용이하게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개발자들이 쉽게 블랙베리 J2ME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많은 기업 고객이 자바 또는 웹 기반 솔루션에 자사의 기술을 이용해 `블랙베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우리는 한국에서 블랙베리 생태계 성장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지역 시장 또는 3천6백만이 넘는 블랙베리 사용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많은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RIM과 SK텔레콤과 함께 일하기를 환영한다.

블랙베리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해외의 글로벌 사용자를 상대로 애플리케이션을 재 판매할 수 있다.`게임빌`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블랙베리는 한국에서 타 스마트폰 보다 덜 확산 된 것 같은데, 한국에서 블랙베리 프로모션 전략이 있는가?

-출시 후 7500만 이상의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출시되었고 25만 이상의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 서버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었다. `블랙베리`는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을 포함해 비즈니스,조직 및 개인을 위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한국에선 블랙베리 솔루션은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시스코, 한국씨티은행, 언스트&영(Ernst & Young), 대한항공, 현대 하이스코 및 포스코를 포함한 국내 선두 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RIM은 국내에 블랙베리를 출시하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하는 간접적 방식을 취했다.국내에서의 RIM의 영업과 마케팅 노력은 블랙베리 제품과 서비스 판매 증진을 위한 SK 텔레콤과의 협업, SK텔레콤의 영업, 마케팅 팀 지원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전략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진화된 무선 네트워크 및 광범위한 로컬 시장 정보와 RIM의 전문적인 무선커뮤니케이션 기술의 결합이다. RIM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시장 내 모든 전략을 완전하게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 RIM은 SK 텔레콤과 함께 보다 자유로운 모바일 환경과 즉각적인 사용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기업과 전문가 집단의 소비자들을 첫 번째로 공략할 계획이다. 업무에 특화된 사업과 함께 관련 활동은 고객과 관련 영업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또한 SK텔레콤도 한국의 제품 판매를 위한 별도의 활동을 계획 중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OS에 대한 기대는?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성능 등이 매우 비슷해졌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운영체제가 사용자의 경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블랙베리 장치 소프트웨어는 고객에게 직관적인 아이콘과 레이아웃, 애플리케이션 기능 및 하루 일과를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진보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핵심 운영체제 기능은 메시징, 전화, PIM, 멀티미디어, 소셜 네트워킹 및 인터넷 브라우징 기능을 포함한 뛰어는 역량을 제공한다. RIM은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운영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더 강화시킬 것이다.

사용자들이 최상의 경험을 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점은 핸드헬드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하드웨어, 미들웨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모두 최적화되어 제공이 되어야만 질적으로 가장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많은 벤더들이 스마트폰의 완전한 경험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운영체제가 깔려있지 않고 네트워크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기가 아닐 수도 있고 미들웨어 연결성 최적화를 위한 네트워크 서비스 역시 미미할 수 있다. 블랙베리는 모든 스마트폰의 최적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국내 고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고객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관련하여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구입에 우선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결정할 필요가 있다. 이메일을 사용하고 싶은가 아니면 웹 브라우징 기능을 원하는가? 스마트폰 보안이 중요한가? 텍스트 입력의 필요가 큰가? 해외 여행시 스마트폰의 필요로 우수한 배터리 수명이 중요한가?

한국 고객들은 다양한 선택권이 있지만 오직 한 스마트폰 플랫폼만이 기업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업계 표준의 인증된 환경을 제공한다.

세계를 주도하는 최고의 푸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문자 및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최적화된 유일한 스마트폰, 그것이 바로 `블랙베리`다.

특히 한국에서 휴대폰 시장은 두드러지게 발달되어 있다. RIM은 이를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 기초라고 보고,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본다.

한국 시장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한국 시장의 고객은 기술뿐 아니라 IT와 전자 산업 시장을 이해하는 수준이 높다. 한국 소비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빠르고 정보는 신속히 공유된다. 이러한 특징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을 함으로써 높은 ROI 실현과 생산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찾게 되면서 비즈니스 기동성(mobility)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RIM은 이동 중 커뮤니케이션의 자유와 통제를 원하는 국내 비즈니스 고객과 직장인들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것이다. 또 지역 시장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많은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샌 모이 총괄 이사는 이달 24일 열릴 예정인 `스마트폰 혁명2010` 컨퍼런스에서 보다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kr)을 참고하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