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윈도, MS윈도 절반 이하 가격으로 출시

티맥스윈도, MS윈도 절반 이하 가격으로 출시

 다음 달 7일 베타버전으로 첫 선을 보일 국산 운용체계(OS) ‘티맥스윈도’의 가격은 MS윈도의 절반 이하가 될 전망이다. 또 정식 버전이 나오는 10월 이후에는 기업용 제품뿐 아니라 소비자용 제품도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문진일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가격은 확정됐으나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 “MS 윈도의 절반 이하 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B2B 영역을 공략한 후 B2C 제품은 수많은 단말과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모두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10월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소비자들도 티맥스윈도를 편하게 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맥스윈도는 티맥스소프트가 지난 3년 6개월 동안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OS다. 티맥스소프트는 7월 7일 베타버전을 공개하고 10월께 정식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공공기관과 기업이 사용하는 PC와 특정 용도 PC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정식 출시 시점까지 유통망을 확보해 소비자들에게도 선보인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일반 PC 시장에서 티맥스 윈도가 설치된 PC나 노트북을 만나는 것은 내년 상반기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는 B2C 제품을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MS 윈도를 대체할 수 있는 OS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티맥스는 출시된 티맥스윈도를 곧바로 기존 PC에서도 사용자들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MS윈도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티맥스가 전면에 내세우는 기능은 보안성으로, 올 11월 한국에 출시될 MS의 새로운 윈도7도 보안성을 대폭 강화해 그 승부가 주목된다.

 문 사장은 “MS윈도가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힘든 OS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 PC OS 시장의 10% 만을 국산으로 대체한다 하더라도 10만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PC OS를 넘어 임베디드 OS 국산화 및 해외시장진출까지 확대될 수 있다면, 단일 산업으로는 최대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