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트위터 보이싱 피싱 예방에 한 몫

 우정사업본부 트위터(@korea_post)가 보이스 피싱 범죄 예방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우체국 홈페이지에 나오는 직원 실명을 앞세워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묻고 돈을 가로채는 사기수법에 대한 주의 글이 빠르게 리트윗되면서 무려 27만8000여 명이나 읽었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보이스 피싱 사기범이 우체국 콜센터번호(1588-1900)를 가장해 신용카드가 잘못 발급됐다고 속이고 있다는 글은 14만4000명이 리트윗하는 등 보이스 피싱 범죄 사례와 예방법이 팔로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트위터에 올린 글이 빠르게 퍼지면서 올해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피해 건수가 지난해보다 17% 이상 감소, 우정사업본부 트위터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피해 신고로 지급 정지된 우체국 계좌 금액도 14억원에서 7억원으로 50% 감소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보이스 피싱은 사기 수법이 진화하면서 근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트위터와 페이스북·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기수법과 예방법을 빠르게 알려 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트위터 팔로어는 1만2000여명으로 4월 현재 중앙 15개 부처 중 4위에 올라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