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지영만 스마트개발자협회 초대 회장

지영만 스마트개발자협회장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지영만 스마트개발자협회장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114만 개발자·유저 커뮤니티가 우리의 힘입니다. 협회는 이들이 뿜어내는 ‘집단지성’을 담아내고 활용하는 ‘크라우드(Crowd)소싱센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2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스마트개발자협회(SDA)의 지영만 초대 회장(60)은 개발자 커뮤니티의 역량을 집결, 이들의 권익을 높이고 관련 산업의 수요를 창출하는 진흥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억대 연봉급 스타 개발자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반 경력증명 체계 구축, 전문 분야별 커리큘럼 및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의 사업을 모색 중이다.

 현재 이 협회에는 100만명 회원을 자랑하는 ‘모바일사용자모임’을 비롯해 JCO·자바서비스넷·STEN·CMMI포럼 등 각종 커뮤니티의 회원 수만 114만명에 달한다. 여기에 KT와 SK텔레콤도 정식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스스로를 ‘당주(온라인 커뮤니티 모임의 좌장)’라 일컫는 지 회장은 “이들 가운데서도 40여개 SW 개발자 커뮤니티의 15만 진성 멤버를 중심으로 개발 리소스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KT 등 이동통신사와의 에코노베이션 시스템 구축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국내 개인 개발자들은 투잡 혹은 파트타임으로 근근히 커뮤니티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가 나서 이들 SW 개발자 커뮤니티를 규합,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우수 개발자나 1인 창조기업 등을 발굴해 나간다면 결국 우수한 인력들이 모이게 될 겁니다. 이는 결국 국내 스마트 솔루션과 IT서비스, SW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현재 스프링웨이브와 어니컴의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지 회장은 삼성 에니콜 신화의 숨은 산파역. 신일고·항공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지난 197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회장은 1995년 정보통신 기획팀장을 역임하며 현재와 같은 ‘모바일 삼성’의 밑그림을 그린 장본인으로 꼽힌다. 이후 무선사업부 기획팀장·마케팅팀장(상무)을 맡았으며, 지난 2007년에는 제일모직 남성복컴퍼니장(전무)을 역임한 바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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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