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광고 성장 지속…포털 1분기 실적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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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포털업계의 1분기 실적이 검색광고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경기회복 효과가 지속된데 따른 검색광고 시장의 성장이 비수기 영향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검색광고 시장은 올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돼 포털업계의 실적 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1분기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NHN(대표 김상헌)은 검색광고 매출 증가와 대작게임 ‘테라’의 매출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NHN이 1분기 매출액 3733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3309억원, 영업이익 1561억원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수치다. 정우철 연구원은 “주력 부문인 온라인광고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게임 부문 성장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도 성장을 점쳤다. 이승응 연구원은 “1분기 NHN은 매출액 3677억원, 영업이익 16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작은 것에 대해서는 신규게임 출시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으로 2분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도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투자증권은 다음이 1분기 매출액 951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상승 요인으로는 경기회복 영향과 이에 따른 검색광고 매출 증가를 꼽았다.

 동부증권 역시 다음의 실적 상승을 예상했다. 특히 매출액 976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큰 폭의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며 실적 개선 모습을 보였던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의 성장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토러스 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컴즈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24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 518억원, 영업이익 16억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포털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털 매출의 핵심인 검색광고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음과 SK컴즈의 제휴도 양사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