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굴뚝자동측정기기 디지털화 추진

 배기가스를 측정하는 굴뚝자동측정기기의 디지털화가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굴뚝자동측정기기에 의한 측정자료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굴뚝자동측정기기 통신방식의 디지털화 연구사업을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굴뚝자동측정기기 통신방식 디지털화 연구사업’은 굴뚝자동측정기기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굴뚝자동측정기기 통신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기 굴뚝 원격모니터링시스템(TMS)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사업장에 부착된 측정기기의 상태를 상시 확인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양방향 통신 기반을 조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환경부는 우선 이달부터 전국 사업장에 설치된 굴뚝자동측정기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현재 운영 중인 측정기기의 실태파악 및 아날로그 통신방식 측정기기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측정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측정기기의 고장상태 또는 이상상태로 전송된 자료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농도 추이분석 등을 통하여 비정상자료를 실시간으로 검증해 확인 조치토록 하는 QA(Quality Analysis) 프로그램 개발 사업도 같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사업이 완료되면 대기오염공정시험방법 등 관련 고시를 개정한 후 2개 통신방식(아날로그, 디지털) 겸용 측정기기는 즉시 디지털 통신방식으로 변경하고, 신규 또는 대체 설치되는 기기는 디지털측정기기를 부착하도록 유도해 기존의 아날로그 통신방식 측정기기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디지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굴뚝 원격모니터링시스템(TMS:Tele-Monitoring System)= 사업장 굴뚝으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자동측정기기로 상시 측정하고 이를 관제센터의 주컴퓨터와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오염물질 배출상황을 24시간 감시하는 시스템.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