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탭보다 30만원가량 저렴한 60만원대 갤럭시탭을 이달 중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3G 통신 기능을 뺀 와이파이(WiFi) 전용 모델로 화면 크기나 디자인, 나머지 기능은 동일하다. 이번 출시로 삼성전자는 3G 모듈이 탑재된 7~10.1인치 화면 크기별 3종과 KT에서 출시된 와이브로 전용 모델에 이어 와이파이 전용 모델까지 스마트패드 라인업을 총 5종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탭 첫 모델인 7인치 제품과 외부 디자인과 주요 스펙이 동일하고 3G 통신 기능만 제외한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의 출시가격은 60만원대로 확정될 예정이어서 3G 갤럭시탭에 비해 약 30만원이 저렴하다. 특히 통신 모듈이 없어 통신사의 약정 가입 없이 삼성전자 모바일 대리점 등 일반 전자양판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의 화면 크기는 갤럭시탭 첫 모델인 7인치와 같으며 안드로이드 마켓 등 기본 기능도 동일하다. 스마트폰을 보유한 구매자는 스마트폰의 무선 테더링으로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다. 이 밖에 콘텐츠 허브 등 삼성전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온라인과 13개 모바일 매장을 통해 와이파이 전용 갤럭시탭을 출시 이전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탭 7인치 모델을 시작으로 와이브로 전용 모델을 내놨으며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1’에서 10.1인치 대화면 모델을 선보였다. 또 이달 2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CTIA 전시회’에서 8.9인치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에서 음성 모듈을 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갤럭시 플레이어’를 선보이고 최근 5인치 제품까지 내놓은 것과 같이 화면 크기별 제품이 다양하게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 선택권을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소비자 구매에 맞춰 통신 기능을 비롯해 가격이나 화면 크기, 기능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좀더 세분화된 제품들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