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패드2 발표 안하는 까닭은

작년보다 공개 늦어지는 세 가지 이유

최근 아이패드2의 생산과 관련한 외신 및 이를 토대로 한 국내 언론사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출시 임박 및 정식 공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으나 애플은 아이패드2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언급도 피하고 있다.

스티브잡스가 아이패드를 공개한 것이 2010년 1월임을 고려하면 아이패드2에 대한 발표는 꽤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PC월드는 세 가지의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스티브잡스의 건강문제다. 지난 달 병가를 신청한 잡스는 그의 첫번째 병가인 2009년 때와는 달리 기한을 정해두지 않았다.

잡스는 애플의 주요 제품에 대한 공개를 맡아왔기 때문에 잡스의 부재는 애플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잡스가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을만큼 회복하거나 그를 대신할 누군가를 찾을 때까지 공개가 늦어질 수 있다.

두 번째는 줌의 카운터어택이다. 모토로라가 곧 발표할 태블릿PC 줌은 아이패드의 제대로 된 경쟁자로 평가되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낳고 있다. 줌은 태블릿PC에 최적화 된 안드로이드 OS 3.0(허니콤)을 탑재한 최초 모델이다.

모토로라가 줌의 출시를 2월 말로 예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한 애플이 공개를 미루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언론의 보도가 잘못됐다는 해석이다. 아이패드2의 생산이 시작됐다는 보도 자체가 오류이며 따라서 곧 출시 될 가능성도 없다는 것.

그러나 버라이즌 아이폰, 아이패드 출시, 아이폰4의 안테나 문제 등 많은 언론 예측 보도가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에 이번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아이패드2 생산 역시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