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잘 고르는 법

차량용 블랙박스 잘 고르는 법

생생한 자동차 사고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경우가 늘었다. 바로 블랙박스를 장착한 자동차에서 녹화한 것으로 사고시 경위를 밝혀주는 중요한 증거물로 인정받고 있다. 블랙박스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시장에는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시판중인 제품만 100종이 넘는다. 가격대도 수만원에서 1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블랙박스시장은 이제 ‘개화기’로 접어들고 있다. 아직 내비게이션처럼 ‘종결자’가 없다. 이 때문에 어떤 기준으로 고를 것인지 상당히 혼란스럽다. IT기기 전문 쇼핑몰 SHAAP(www.shaap.co.kr)의 전문MD들로부터 블랙박스 구매 기준을 들었다.

◆최소 2채널[http://shaap.co.kr/shopuser/goods/colProductList.html?productid=big_sale]이면서 화각이 커야

블랙박스의 기능은 차량 내부 룸미러 옆에 장착돼 주행중 전방 도로 상황을 상시 녹화하면서 차량에 일정 충격이 가해지면 그때를 전후한 순간을 별도 파일로 저장하는 것이 보통이다.사고가 일어날 경우엔 동영상을 따로 저장하는 재주도 있다. 내장된 센서가 충격을 감지하면 충격을 받은 시점 앞뒤 30초 영상을 따로 분류해 저장한다.

‘채널’을 맨먼저 따져봐야 한다. 전방만을 감시•녹화하면 1채널, 전후방을 동시에 감시하면 2채널, 전후좌우를 모두 감시하면 4채널이다. 4채널이 완벽하겠으나 너무 부담스럽다. 최근까진 1채널이 대세였지만, 요즘 2채널 가격이 20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중심모델이 되고 있다. 2채널이라도 촬영 화각이 넓은 것을 쓰면(사진) 잘 보이지 않는 사각이 거의 없이 4채널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100만화소 이상이 화면판독 쉽다

카메라 화소수, 프레임수, 저장용량 등도 체크포인트다. 대부분 640×480해상도에 초당 30프레임을 지원한다. 하지만 100만 화소로 20프레임으로 녹화할 수 있어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화질이 나온다.

프레임 수가 많을수록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지만 메모리가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기본메모리 4GB이면서 필요할때 추가할 수 있는 모델을 골라야 확장성이 좋다.

주차시 녹화 기능도 꽤 쓸모있다. 차량의 상시 전원에 연결하면 운전자가 차량을 떠난 후라도 일정 시간 작동해 만약의 차량파손시 증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위치정보시스템(GPS) 포함 여부도 중요하다. GPS 기능이 포함돼 있으면 차량 속도라든지 운행 경로정보까지 따로 기록할 수 있다. 촬영한 화면을 내비게이션으로 연결해 확인하는 기능이 있으면 사고현장에서 더 쓸모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효연기자 colle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