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1인 창조 기업 본격 육성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새해에 콘텐츠 1인 창조기업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1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은 물론,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제도를 마련,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16일 ‘콘텐츠 1인 창조기업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정부 출자 모태 펀드에서 1인 창조기업 지원 △1인 창조기업 커뮤니티 클러스터 구축 △멘토링 사업 추진 등이다.

 문화부는 현재 31개 조합 5813억원 규모로 운영하는 모태펀드에서 제작 초기 단계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를 100억원 규모로 조성해 1인 창조기업에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금의 재원 중 70%는 정부 출자로 마련한다.

 1인 창조기업 간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 협업 체계를 만들기 위해 1인 창조기업 커뮤니티 클러스터가 만들어진다. 1인 창조기업 커뮤니티 클러스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내에 구축, 운영된다.

 1인 창조기업의 지식자산이 계승될 수 있도록 소기의 성공을 선도 업체와 새로 출발하는 후발업체를 이어주는 멘토링 사업도 병행된다. 성공 사례를 동영상가 매뉴얼 등으로 만들어 활용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콘텐츠 1인 창조기업은 탁월한 재능을 지닌 몇몇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작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나 자신의 이야기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보다 더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지원정책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지난 2009년 콘진원을 통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1인 창조기업 육성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20억원의 예산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방송영상, 영화 등 6개 분야 56개 과제를 지원했다.

 한편 문화부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정태근 의원과 공동으로 콘텐츠 1인 창조기업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 ‘성공사례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드로잉콘텐츠, 입체모션 그래픽, 스마트폰 리듬액션 게임, 캐릭터 동화책 등 12개 이상의 1인 창조기업이 소개됐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