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에스, 스마트 칠판 개발 공급

스마트 칠판에 사용되는 디지털 펜
스마트 칠판에 사용되는 디지털 펜

 아이엘에스 커뮤니케이션(대표 이승호)이 디지털 펜(Digital Pen) 기술을 채택한 ‘스마트 칠판’을 개발, 일선 학교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아이엘에스가 개발한 ‘스마트 칠판’은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이나 교육 콘텐츠를 특수한 패턴이 인쇄되어 있는 전자 칠판에 출력하면 교사나 학생들이 디지털 펜을 이용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는 양방향 개념의 교육용 보조 기구다.

 디지털 펜으로 전자 칠판에 글씨를 쓰면 디지털 펜에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가 글씨나 그림이 그려진 칠판 속의 패턴을 인식해 블루투스 방식으로 컴퓨터에 전송하는 개념이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종이 교재에 특수한 패턴을 인쇄하면 학생들이 디지털 펜으로 쓴 글씨나 그림을 블루투스로 컴퓨터에 전송하고, 이를 다시 전자 칠판에 표출하는 게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칠판은 표면 강도가 높고 반사율이 낮아 눈이 부시지 않고 디지털 펜을 동시에 여러 개 연결해 운용할 수 있다. 일반 전자 칠판과 달리 전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전자파를 발생시키지도 않는다.

 이승호 대표는 “스마트 칠판을 도입하면 현재 일선 학교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실물화상기, 프로젝터, 대형 TV 등을 활용하는 것보다 운용 비용이 적게 들고, 교사와 학생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며 “특히 파워포인트 등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위에 자유롭게 필기하고 저장도 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아이엘에스는 향후 스마트 칠판뿐 아니라 아이패드나 e북 단말기와 디지털 펜을 결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 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엘에스는 현재 스마트 칠판의 원천 기술인 디지털 펜과 패턴 인식 기술 등에 관해 총 1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신규 고객들이 가입 신청서 작성 시 디지털 펜으로 작성한 서류를 스마트폰을 통해 본사로 보내는 시스템도 이미 구축해 운영 중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