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 경북대 등 7곳 서울 어코드 지원대학 선정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동국대 컴퓨터공학과, 경북대 컴퓨터학부, 경상대 컴퓨터과학과, 충남대 컴퓨터공학과, 전북대 컴퓨터시스템공학과, 강릉원주대 컴퓨터공학과 등이 서울어코드 활성화 지원대상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8일 올해 처음 시작한 ‘서울어코드 활성화 사업’ 지원 대상으로 대학 7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사업자 공모에 18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두 차례에 걸친 사업심의 결과, 수도권 2곳, 지방 5곳이 확정됐다. 서울·경기·충청 등 3개 권역은 사업자가 선정됐으나 나머지 대경·동남·호남·강원·제주 4개 권역은 교육제도 혁신이 미흡해 2차 공모를 실시 중이다.

선정된 7개 대학의 IT학과는 정부로부터 연 4억~6억원씩 7년간 모두 40억원을 지원받아 IT교육 품질을 대폭 개선한다.

서울어코드란 컴퓨터·정보기술 등 IT분야 공학교육인증(CAC:Computing Accreditation Commission)의 국제적인 자질을 보장하는 국제협의체다. 우리나라 주도로 지난 2008년 12월에 출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영국·호주·캐나다·일본·대만·홍콩 8개국이 가입했다.

선정된 7개 대학의 교육개선 주요 내용을 보면, 졸업학점이 기존 평균 134학점에서 144학점으로 높아졌고, 전공 이수 학점도 평균 65학점에서 83학점으로 높아졌다.

또 2학년부터 매학기 프로젝트 과목을 이수토록 필수화했고, 창의성과 인문학적 소양 제고토록 리더십·창업·기술작문·경영학 등 교과목도 개설했다. 또 교수의 교육활동 장려를 위해 교육실적이 탁월한 교수에게 파격적 인센티브(1인당 1000만원) 지급하고, 교육업적을 SCI 논문 업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교수평가제도를 개선했다.

정만기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IT를 ‘제대로 가르치는 대학’ 선정 사업의 계기가 돼 대학 풍토가 획일적 연구중심에서 교육과 연구의 조화로 전환되고 산업 수요에 적합한 IT인재가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