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T업계 0순위 공략시장 `금융`

 ‘내년에는 어느 시장에 주력해야 하나.’

 기업 CEO들이 다음 해 사업계획을 짤 때 고민에 빠지는 것 가운데 하나가 타깃 시장이다. 특히 IT투자는 시장 경기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치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글로벌 IT인프라 선도업체인 어바이어는 마카오에서 열리고 있는 ‘APEC 파트너 콘퍼런스’에서 7일 참조할 만한 데이타를 공개했다.

 프랑소아 랑송 어바이어 아태 총괄 사장이 발표한 자사 협력업체(채널 파트너) 대상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0%가 금융시장을 가장 기대감이 큰 분야로 꼽았다. 두번째로 큰 시장은 통신분야로 25% 가량이 응답해, 금융과 통신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유망한 시장은 공공(정부)분야이며, 그 뒤를 헬스케어와 교육, 제조, 운송시장이 차지했다. 이 조사는 아시아지역 15개 국가의 85개 채널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어바이어 협력사들은 또 내년 IT시장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74%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협력사 중 59%는 두자릿 수 성장을 기대했다. 프랑소아 사장은 “지난 3분기 어바이어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대비 35% 성장했고, 아태지역은 53% 늘어나는 등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2008년과 2009년이 (IT업계의) 어려운 시기, 올해와 내년은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바이어는 이날 행사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업용 터치스크린 태블릿과 음성·데이터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을 공개 시현했다. SoIP(서비스 오버 IP)의 일종인 이 제품은 지난해 인수한 노텔의 데이타분야 기술과 기존 어바이어의 음성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현지화 작업을 거쳐 한국시장에는 12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마카오(중국)=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