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아이폰4`가 24달러…세금 포함해도 84달러

세금 감안해도 한화 10만원 미만 구입 가능

애플 ‘아이폰4’ 가격이 24달러(약 2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세금을 비롯한 제반 서비스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84달러(약 9만5000원)에 신제품을 살 수 있다. 미국에서의 일이다.

6일 여러 외신에 따르면 전자제품 전문 소매점인 라디오섁은 오는 11일까지 아이폰4와 아이폰3GS를 전례가 없는 가격에 판매한다. 연말 쇼핑시즌을 겨냥한 파격적인 할인행사다.

이 회사는 먼저 일괄적으로 50달러를 깎아준다. 32기가바이트(GB)와 16GB짜리 아이폰4를 각각 249달러, 149달러에 내놓았다. 아이폰3GS는 49달러(약 5만5000원)에 불과하다.

중고 아이폰 보상판매(trade-in)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격을 더 깎아준다. 아이폰3G처럼 상당한 기간 사용한 제품이더라도 여전히 작동하고, 창(스크린)이 깨지지 않았다면 75달러를 보상받는다. 아이폰3GS는 125달러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16GB 149달러짜리 아이폰4를 단돈 24달러에 살 수 있다. 32GB 249달러짜리 아이폰4도 124달러(약 14만원)만 내면 된다.

라디오섁의 아이폰4 가격은 기능적으로 일부 제한된 채 중국 음성 시장에서 거래되는 제품을 빼면, 세계에서 가장 싼 수준이다. 라디오섁발 파격 할인이 미국 내 경쟁업체와 해외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