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게임과몰입 문제의 합리적 접근` 보고서 발간

전자신문, `게임과몰입 문제의 합리적 접근` 보고서 발간

국회와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청소년 게임 이용 시간 제한 정책은 과몰입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아 실효성이 우려된다는 연구 결과 보고서가 나왔다.

29일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발간한 ‘게임 과몰입 문제의 합리적 접근 - 공포에서 과학으로’ 보고서는 전문가들에 대한 현장 취재 및 실제 게임 이용자 인터뷰와 함께 수도권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게임 이용 및 인식 조사, 대학생 조사 등을 병행해 입체적으로 게임 과몰입 문제를 다뤘다.

보고서는 게임 과몰입 및 게임 선용 여부는 자기 조절이나 사회성, 가족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가치 공유 등 개인적〃가정적 요인이 게임 이용 시간보다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더욱이 현재의 게임 관련 논의는 학문적으로 명확히 정의되지도 않은 막연한 ‘중독’ 개념에 의존, 게임 및 게임 이용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을 확산시키고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가로막는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가정과 학교 등 사회적으로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이 게임으로 인한 문제를 겪을 확률이 높고, 놀이 문화 없이 입시 경쟁에 몰리는 청소년들의 현실이 게임 과몰입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게임을 둘러싼 청소년의 사회적·가정적 환경과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변화 등을 고려하는 종합적이고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전자신문 리포트몰(report.etnews.co.kr)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