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상에서 `북한 연평도 포격` 각종 루머 난무

트위터에서 확산되고 있는 국방부 소집 명령 인증샷
트위터에서 확산되고 있는 국방부 소집 명령 인증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역기능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23일 오후 5시 30분 현재 트위터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관련 피해지역 위성사진, 연평도 지역 주민 증언, 김정일 사망 소식, 국방부 징집명령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시시각각 확산중이다.

트위터 상에서는 “북한이 먼저 포를 쏜 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원래 연평도에서 훈련안한다고 했고 북한도 위험할 수 있으니까 훈련하지 말라고 했는데 우리나라가 앞에서 포를 쐈다네요”, “연평도 관련 피해지역 위성사진”, “외신 김정일 사망 소식 확인”, “국방부에서 비상사태로 소집명령이 떨어졌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인증샷” 등과 같은 근거 없는 트윗들이 양산, 무차별로 확산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검증 능력이 없는 SNS 서비스에서 누구나가 콘텐츠의 생산자일 수 있는 만큼 책임있는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며 “최대한 확인된 정보만 전달해야 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연평도 해안포 발사 관련 모든 공무원에게 정 위치에서 비상대기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도 북한 사이버테러와 관련한 이상 징후는 없다며 루머에 휩쓸리지 말고 주의깊게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