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소셜커머스 시장 `기웃기웃`

캐롤 바츠 야후 CEO가 16일(현지시각) 웹2.0 서밋에서 그루폰 등과 함께 펼칠 새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했다.<샌프란시스코(미국)=AP연합뉴스>
캐롤 바츠 야후 CEO가 16일(현지시각) 웹2.0 서밋에서 그루폰 등과 함께 펼칠 새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했다.<샌프란시스코(미국)=AP연합뉴스>

야후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소셜커머스’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CNN머니, 블룸버그 등은 야후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 사업을 계획중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소셜커머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미디어, 온라인 상거래를 합친 쇼핑 형태다. 소비자가 SNS를 통해 많이 모여 구매할수록 더 많은 가격 할인과 이벤트를 제공받기 때문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야후는 ‘로컬 오퍼(Local Offer)’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각 지역 레스토랑, 옷가게, 스포츠센터 등은 야후를 통해 상점을 홍보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이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야후는 그루폰, 리빙소셜닷컴 등 20여개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발생하는 수익은 일정 비율로 야후와 협력사가 분배한다.

캐롤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웹2.0 서밋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소셜의 특성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만 존재하지 않으며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야후 둘 중 하나만 선택하지 않는다”며 “SNS를 이용해 야후 사용자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츠 CEO는 이날 최근 시장에서 돌았던 야후 합병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