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소셜과 라이브, 언제 어디서나 생생하게

[월요논단] 소셜과 라이브, 언제 어디서나 생생하게

소셜 네트워크의 확산은 최근에 나타난 트렌드지만, 개인 또는 집단이 하나의 노드(node)를 이뤄 노드 간에 관계망을 형성하는 형태의 관계기반 서비스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가 대표적 사례다.

오픈 소셜 플랫폼을 향한 포털의 민첩성은 오랜 동안 흐르는 소셜 DNA라는 포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포털은 소셜 DNA를 기반으로 디바이스 혁명이 가져온 라이브(실시간), 개인화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가고 있다. 인터넷은 `라이브 정보와 소통이 있는 나의 광장`으로 진화한다.

생방송 중인 TV뉴스는 오픈 소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카페와 게시판뿐만 아니라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 공유된다. 이용자는 즉시 이슈에 반응하며 소통한다. 검색은 유기적으로 공유와 소통의 산물을 결과로 보여 주면서 이용자의 리얼타임 리액션(Real Time Reaction)을 촉진한다.

소셜 플랫폼의 뉴스는 우리 사회에서 현재 라이브 되고 있는 이슈를 클러스터링해 실시간으로 일목요연하게 분류, 제시하며, 이 역시 생생한 공유와 소통으로 이어진다. SNS 자체에서 이슈가 일어나고 있는 사항을 분석해 보여주기도 한다. 여기에는 SNS에서 반복적으로 실시간 확산되는 링크 주소를 추출하는 통계적 알고리듬이 적용된다.

검색의 대상은 검색한 시점에 등록된 실시간 정보뿐만 아니라 관계망까지 확대된다. 이용자의 공개된 프로필과 관계망, 관심 주제, 연관 주제에 관심을 가진 이용자 그룹도 소셜 검색의 대상이다. 소셜 검색은 이용자의 새로운 인맥과 소셜 네트워크의 확장에 조력하고, 확장된 네트워크는 다시 검색의 저변을 넓힌다.

외부의 여러 소셜 서비스와 연동하여 `내`가 가진 네트워크 지인들의 신뢰할 만한 이야기를 찾아주기도 한다. 소셜 검색은 나의 관계망을 활용해 내 취향과 요구에 최적화된 결과를 선별해 보여준다. 여행지, 맛집, 영화 정보 등을 소셜 검색하면 내가 좋아하는 전문가, 나와 비슷한 관심과 취향을 가진 지인들이 생산한 정보를 먼저 찾아 보여준다.

제주 겨울 여행을 소셜 검색하면, 제주에서 일반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정보와 여행기가 아니라 제주에 사는 비슷한 취향의 내 지인이 추천하는 여행지 정보와 경험이 전달된다. 영화는 흥행 순위가 아니라 내가 신뢰하는 영화평론가가 추천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관계 기반 지인의 정보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개인화된 나만의 페이지에서 내 지인들의 글과 관련된 뉴스들이 보기 좋게 정리된다. 개인 인식과 설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모바일은 이미 `사용자`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 부합하는 정보를 적시적소에 제공한다. 현 위치 주변 맛집, 편의시설, 상세지도, 실시간 교통상황 등의 생활 정보는 이동성과 편의성을 갖춘 모바일에서 효용이 크다.

디바이스 혁명은 PC에서 나아가 손안의 모바일, 거실의 TV, 지하철 역 안까지 언제 어디서나 항상 우리에게 `ON`돼 있다. 우리의 관계망은 점점 넓어지고, 생활은 점점 라이브해져 간다. 포털에 흐르는 관계기반 DNA와 실시간, 개인화 패러다임의 융합도 이미 급속히 진행됐다. 언제 어디서나 생생한, 개인화된 소셜 플랫폼은 이용자의 생활을 즐겁게 바꾸고, 생활에 혁신과 또 다른 가치를 가져다 준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ceo.da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