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프레임워크센터 설립…대·중소 상생 롤모델로 육성

정부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대 · 중소기업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의 일환으로 4일 한국정보화진흥원 내 `표준프레임워크센터`를 설립, 중소기업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센터는 진흥원 자체인력과 대 · 중소기업 전문 기술인력 23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는 프레임워크 기능개선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 교육, 표준프레임워크 글로벌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레임워크는 정보시스템 구축 시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기능을 미리 구현한 개발 지원 도구로 개발기간 또는 비용을 20~30% 가량 절감시켜준다.

그동안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기업들은 자체 프레임워크를 보유한 반면에 중소기업은 프레임워크가 없어 사실상 전자정부 프로젝트 참여가 원천봉쇄됐다. 행안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 · 중소기업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표준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특히 표준프레임워크는 소스코드를 공개해 81개 주요 국가 정보화 사업에 적용되고 7만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롯데정보통신, 크로센트 등 IT기업들이 공공 · 민간사업에 표준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있으며,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에서도 적용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표준프레임워크는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대한민국 SW 기술대상 우수상, 올해 공개SW 활용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래정부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정부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