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트레이딩시스템 전공 인기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트레이딩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주식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면서 IT와 트레이딩의 융합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대학원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원장 최흥식)은 2년전부터 국내 최초로 트레이딩시스템 전공을 개설, 새로운 블루오션 분야로 개척하고 있다.

IT를 이용한 트레이딩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국내외 주식과 선물, 옵션 시장의 주가를 정확히 분석하고 자동매매를 통해 경쟁력있는 전문 트레이더를 양성하는 과정인 것이다.

기본적인 컴퓨터프로그램과 통계지식을 기반으로 주식, 선물, 옵션 등의 과거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트레이딩로직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실시간투자를 도와주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으로 30여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현재 3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은 컴퓨터가 거래를 지배하고 있는 양상이다. 소위 알고리즘 트레이딩(algorithm trading)을 통해 복잡하게 얽혀 움직이는 글로벌 증권시장에서 방대한 양의 주가움직임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자동주문처리를 통해 위험을 통제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도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알고리즘트레이딩을 통해 골드만삭스 등 기관투자자들이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IT 강국인 한국에서 IT와 트레이딩의 융합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제 걸음마 단계다. 한국의 증권시장은 양적 팽창을 거듭해 현재 선물과 옵션시장에서의 거래량은 전 세계적으로 최상위를 기록하는 등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를 반영해 최근에는 우리 증권시장에서도 시스템 트레이딩이나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IT와 트레이딩의 융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http://bitfamily.kookmin.ac.kr)에서는 전통적인 융합학문인 비즈니스IT분야 전공도 활발한데 이 과정에서는 시스템개발을 위한 분석설계,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 비즈니스솔루션 개발, 전사적 자원관리 등 다양한 비즈니스분야로의 IT 융합 학문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교수진과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