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 `크로스 플랫폼` 모바일 캠퍼스 구축

한양사이버대, `크로스 플랫폼` 모바일 캠퍼스 구축

이동 중에도 모바일을 통해 사이버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업무 중에는 PC 위젯으로 학사 관련 주요 사항을 놓치지 않고 챙긴다. 집에선 IPTV를 이용해 넉넉한 화면으로 강의를 보며 공부를 마무리한다. 사이버대학이 컴퓨터에 머물지 않고 생활 속 모바일 캠퍼스로 변신하는 것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총장 김종량)가 모바일 캠퍼스 대열에 동참하며 모바일과 PC 위젯의 투 스크린 서비스를 들고 나왔다. 기존의 사이버대 모바일 캠퍼스와는 다른 `크로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도 갖췄다.

19일 한양사이버대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캠퍼스 시스템 `Smart HYCU`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배포되는 Smart HYCU는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돼 있으며, 향후 아이폰용으로도 출시한다. Smart HYCU는 강의수강, 학사정보, 교수학습지원, 커뮤니티 등 서비스와 수강신청, 리포트 제출 등에 대한 공지 알리미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현재 모바일과 PC 위젯 등 `투 스크린`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IPTV, 영상전화 등을 포함하는 포 스크린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직장인 등 본업을 가진 이들이 사이버대학의 주요 고객인 만큼 다양한 플랫폼의 서비스를 통해 생활 속 사이버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Smrat HYCU는 크로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는 소프트웨어가 다른 환경의 운용체계(OS)에서도 공통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Smart HYCU는 특정 OS에 상관없이 여러 종류의 플랫폼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현재 한양사이버대 재학생 1만3000여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18%로, 한양사이버대는 스마트폰 사용 활성화를 추진해 모바일 캠퍼스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로 학습이 이뤄지는 가상의 장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리 출석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다른 모바일 캠퍼스의 ID · 패스워드 입력 방식이 아닌 공인인증서를 통하는 등 신원확인 체제도 강화했다.

김형남 한양사이버대 정보지원팀장은 “모바일 캠퍼스가 단순한 참고자료가 아닌 실제로 공부하는 곳이 되려면 출석인정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선 신원확인 체계가 필수”라며 “이는 보안 강화와 함께 고객관계관리(CRM)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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