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는 웹 기반 모바일 클라우드가 핵심”

“2015년에는 웹 기반 모바일 클라우드가 핵심”

오는 2015년에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든 IT기기가 웹기반 콘텐츠와 서비스로 통합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웹기반 모바일 클라우드`라는 명칭으로 묶여지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여타 운용체계(OS)에서도 내려 받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14일 이호수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부사장은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 조찬 강연에서 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2015년께 웹기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비중이 50~60%로 2배 이상 증가, 웹으로 융합된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5년 후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삼성앱스 등 각각의 스마트폰이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앱을 내려 받을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한 번에 밀려오는 것이 아닌 지금도 우리의 일상에 천천히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디바이스 컨버전스 · 유비쿼터스 액세스 · 라이프 다이어리 3가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려 받은 PC의 음악을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로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고 출장 중에도 필요한 문서를 가져갈 필요 없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받아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외여행 중 카메라 메모리가 가득 찼을 경우 국내 서버에 그동안 찍은 사진을 옮겨 놓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지금은 애플과 구글이 웹기반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지만 웹버전은 이미 구축해 놓은 상태”라며 “웹을 지원하는 디바이스와 콘텐츠가 활성화되면 곧바로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웹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간다는 목표 아래 모바일 클라우드를 추진하고 있다. 독자 플랫폼인 `바다`를 중심으로 휴대폰과 TV, PC, 카메라, 프린터, 스마트패드 등 디바이스와 함께 관련업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성,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2015년에는 웹 기반 모바일 클라우드가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