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위력 대단…日 소프트뱅크, 6개월 연속 순증가입자 1위

일본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소프트뱅크가 6개월 연속 스마트폰 순증 가입자 1위 기록을 달성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 9월 총 33만2600명의 순증 가입자를 기록, 자국 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여섯달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역시 `아이폰`을 독점 판매하는 덕분에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효과를 배가시킨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이후 가입자 유치 실적에서 매달 사상 최대를 경신해왔다. 이에 따라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소프트뱅크는 총 159만8000명의 순증가입자를 달성해 역대 최고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는 지난달 10만9400명의 순증 가입자를 유치, 소프트뱅크와 큰 격차로 2위에 그쳤다. 자사 가입자들이 소프트뱅크의 아이폰으로 옮아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는 지난달 9만1400명, e엑세스는 6만8500명의 순증 가입자를 각각 기록하며 3, 4위에 머물렀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