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합앱스토어 구축작업 가속도…다음주 사업자 선정

국내 통합앱스토어(KWAC) 구축 속도가 빨라졌다. 업계는 최근 KWAC의 웹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제품성능테스트(BMT)를 끝내고 이르면 다음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내년 초면 우리나라 특징에 맞춘 통합앱스토어가 만들어져 소비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 주관으로 진행된 KWAC의 웹 플랫폼 구축을 위한 BMT에 SK텔레콤의 웹기반 개발 플랫폼 `콘파나(CONPANNA)`가 단독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입찰에는 SK텔레콤 콘파나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노에이스와 LG유플러스가 지원하는 인프라웨어가 컨소시엄을 맺고 유일한 후보로 참여했다. BMT는 마무리됐으며 KWAC 협의체와 구축비용 및 지식재산권(IPR)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다음주 최종 단말 플랫폼 사업자가 확정된다. BMT에 이노에이스와 인트라웨어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만큼 진행 중인 나머지 협의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콘파나는 모바일 콘텐츠 개발자를 위해 웹에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사업권은 이노에이스가 보유하고 있다.

다음주 플랫폼 사업자가 확정되면 내년 1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KWAC 구축 작업이 착수된다. 구축 사업자는 개발자도구(SDK)와 앱스토어 운영시스템, 서버 등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KWAC협의체는 통합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상용 스마트폰도 출시, 내년 상반기께에는 일반 스마트폰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통합앱스토어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WAC 웹 플랫폼에 콘파나가 최종 선정되면 글로벌앱스토어(WAC)에도 표준 플랫폼으로 제안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모바일 개발 플랫폼 표준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