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온라인게임, 도쿄게임쇼 강타

도쿄게임쇼 특별 행사로 열린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가장 큰 관심은 중화권 시장에 모아졌다. 이 행사에는 치엔텅하이 샨다 부사장(왼쪽부터), 왕보 텐센트 부사장, 알버트 류 감마니아 대표, 아론 슈 엑스펙엔터테인먼트 대표, 서민 넥슨 대표, 정욱 한게임 대표, 츠지모토 하루히로 캡콤 대표, 와다 요이치 스퀘어에닉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도쿄게임쇼 특별 행사로 열린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가장 큰 관심은 중화권 시장에 모아졌다. 이 행사에는 치엔텅하이 샨다 부사장(왼쪽부터), 왕보 텐센트 부사장, 알버트 류 감마니아 대표, 아론 슈 엑스펙엔터테인먼트 대표, 서민 넥슨 대표, 정욱 한게임 대표, 츠지모토 하루히로 캡콤 대표, 와다 요이치 스퀘어에닉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차이완(중화권) 온라인게임이 도쿄게임쇼를 강타했다. 40여개에 달하는 중국과 대만 업체들은 대규모 부스를 마련,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선보였다.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차이나 파워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자리였다. 우리 기업이 강세를 보인 온라인 게임부문에서 중국의 정면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10`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중화권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활약이었다. 대만은 독립 부스를 만든 감마니아와 엑스펙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총 10개사가, 중국은 킹소프트 등 27개사가 공동관으로 참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부스는 대만 감마니아다. 감마니아는 도쿄게임쇼에서 유일하게 온라인게임으로만 부스를 꾸몄다. 코나미나 반다이남코 등 내로라하는 일본 게임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규모 독립부스에서 `코어 블레이즈`와 `검우` 등 8종의 온라인게임을 선보였다.

알버트 류 감마니아 대표는 “일본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감마니아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아시아 지역의 대표 게임 행사인 도쿄게임쇼에서 신작을 공개한 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엑스펙엔터테인먼트도 `메이즈미스`라는 신작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를 배경으로 한 3D 온라인게임이다.

중국은 무려 27개 기업이 공동관 형태로 참가했다. 텐센트나 샨다 등 선도 업체들은 빠졌지만 1000개가 넘는다는 중국 중소 온라인게임 개발사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한편 중화권 시장에 대한 관심은 한 · 중 · 일 · 대만 4개국 주요 게임 업체 대표들이 참가한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각국 대표들의 관심은 중국 시장에 쏠렸다.

치엔텅하이 샨다 부사장은 “중국은 초고속인터넷이 대도시 중심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지방으로 확산되면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서민 넥슨 대표와 정욱 한게임 대표, 와다 요이치 스퀘어에닉스 대표 등도 한목소리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만 시장에 대해서는 쓰지모토 하루히로 캡콤 대표가 “대만은 문화적 포용력이 높아 한국이나 중국 시장보다 진출이 수월한 편”이라고 전제하며 “대만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는 아시아 지역 다른 나라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치바(일본)=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