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스마트한 모바일 검색의 정답은?

[현장에서] 스마트한 모바일 검색의 정답은?

지난해 11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이라는 용어가 이토록 친숙하진 않았다. 불과 9개월 후인 현재, 한국 시장에 스마트폰은 150만대 이상이 보급됐고, 연말까지는 500만대를 예상한다.

이미 많은 이들이 익숙하게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고, 지인들과 교류를 한다. 또 게임과 스케줄 관리는 기본이다. 이제 스마트폰은 어른들의 장난감이자 생활필수품이다. 그 역할은 무궁무진하고 관련 콘텐츠도 쌓여간다.

정보가 모이는 곳에는 자연스레 가치 있는 혹은 유용한 정보를 찾기 위한 요구가 존재한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검색`이다. 엄밀히 말해 더 이상 `검색`되지 않는 정보는 거의 없다. 모바일을 통한 지도 이용 패턴만 봐도 대중교통 검색, 지명을 통한 길 찾기 검색 등 검색을 활용하는 사례가 훨씬 많다.

유선 인터넷 검색에 익숙한 이용자들은 모바일에서도 그 필요성을 느낀다. 그러나 과연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바일 검색 서비스가 유선 인터넷 검색과 같을까? 그렇지 않다. 강남역 한 가운데서 영화 `인셉션`을 검색하는 이용자는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극장의 예매 가능한 시간을 보고 싶을 확률이 높다. 바로 예매가 가능하다면 더욱 좋다.

반면 PC에서 `인셉션`을 검색하는 이용자는 해당 영화에 대한 평가나 출연진 정보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은 작은 자판과 화면으로 검색어를 입력하기도 쉽지 않고 검색 결과도 간결하고 보기 편해야 한다.

글로벌 검색 기업과 토종 검색 포털 기업들의 모바일 검색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금은 초기 시장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검색 기술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온다. 경쟁이 본격화될수록 혜택은 이용자에게 돌아간다. 시장이 성숙될수록 더 많은 선택을 받는 검색 서비스는 검색 결과에 대한 만족도에 의해 좌우될 듯하다.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스위칭 코스트가 굉장히 낮은 영역이다. 결국 이용자의 마음을 누가 더 잘 읽느냐 혹은 누가 먼저 새롭고 편리한 길을 내느냐가 향후 검색 시장의 승자를 결정한다.

최서희 NHN 홍보실 gajiduc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