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온라인게임 ‘공전의 흥행’ 거뒀다

‘메이플스토리’가 국내 온라인게임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동시접속자수 30만명을 넘어, 40만명 벽도 한 번에 돌파했다. 이는 국내 모든 장르의 온라인 게임을 통틀어 최고 신기록이다.

넥슨(대표 서민·강신철)은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주말 동시접속자수 41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게임의 동시접속자수는 해당 게임에 동시에 접속해 게임을 하는 이용자 수로 실질적인 게임 흥행의 척도다.

지금까지 국내에 서비스 된 온라인게임 중 동시접속자수 최고 기록은 메이플스토리가 지난 17일 세웠던 26만명이었다. 메이플스토리 외에는 일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이 최고 25만명,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가 22만명, 캐주얼게임 ‘카트라이더’ 22만명 등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플스토리 흥행 기록은 서비스 7년이 넘은 장수 게임이 거둔 성과여서 더욱 돋보인다. 지난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이유는 대대적인 업데이트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완전히 새로운 메이플스토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에 따라 총 3차에 걸쳐 ‘빅뱅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일과 22일 두차례에 걸쳐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내달 12일 마지막 3차 업데이트를 남겨뒀다. 메이플스토리의 인기행진은 3차 업데이트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접속자수 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오한별 넥슨 실장은 “이용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이러한 놀라운 성과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늘 새로운 모습 보여주는 메이플스토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국내 주요 온라인게임 동시접속자 수 기록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