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매진컵 임베디드 개발 부문 2회전 진출

 한국 대학생이 소프트웨어(SW)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매진컵2010’에서 임베디드 개발(embeded development) 부문 2회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설계(design) 부문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다.

 5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컵 2010’ 임베디드 개발 부문에 출전한 ‘알 유 젠틀(R U Gentle)’팀은 운전자를 위한 ‘부드러운 경고’ SW로 16개 참가팀 가운데 10위 안에 들어 2라운드에 올랐다.

 이 SW는 급제동과 급출발 시 운전자에게 가족 사진과 자녀 목소리, 향, 가볍게 어깨 두들기기 등 이른바 ‘부드러운 경고’로 운전습관을 부드럽게 바꾸는 SW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장기적으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으로도 평가받았다.

 알 유 젠틀 팀은 6일 결선에 진출할 6개의 팀을 가리는 2회전에 진출한다.

 하지만 모두 69개의 팀이 출전한 SW설계 부문에서는 한국대표로 출전한 위 레인팀이 아쉽게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 팀은 ‘폰 앤 유즈(Phone’N Use)라는 솔루션으로 참여했다. 이 솔루션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상에서 자동으로 개발도상국 아동의 출생 등록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아동이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고 성매매에 유린당하거나 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한국은 2003년 제1회 스페인대회 때부터 SW설계 부문에 매년 참여했으나 2007년 서울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것 외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바르샤바(폴란드)=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