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인터넷 기업, 웹표준 RIA시장 잡아라

 X인터넷(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업계가 웹 표준 시장 선점경쟁에 돌입했다.

 공공·금융기관의 웹 표준화 바람이 거세지면서 향후 X인터넷 시장도 웹 표준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스웨이브시스템즈·투비소프트·쉬프트정보통신 등 X인터넷 기업들은 웹 표준을 준수하는 RIA 제품을 앞다퉈 출시, 시장 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X인터넷 기업들은 그동안 다양한 사용자 경험과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제한된 HTML 기능에 액티브X 기반의 UI제품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최근 액티브X의 보안과 호환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공·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액티브X를 배제한 웹 표준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웹 표준기술 기반의 RIA 솔루션을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인스웨이브시스템즈(대표 어세룡)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의 웹스퀘어는 웹 2.0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구현하는 에이잭스 기반의 RIA 플랫폼이다. 익스플로러뿐만 아니라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동일한 표현이 가능하며 액티브X 기반의 UI 도구와 동일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한다. 인스웨이브는 제2 금융권과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플랫폼으로 X인터넷 시장의 강자로 군림한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도 웹 표준 기술 구현이 가능한 ‘엑스플랫폼’을 출시해 웹표준 RIA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엑스플랫폼은 최근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고도화’ 사업에 선정됐으며 3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01년 액티브X기반의 UI솔루션 ‘가우스’를 출시했던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최영식)은 29일 액티브X를 배제한 신제품 ‘제나’를 발표한다. 제나는 윈도, 맥킨토시, 리눅스,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과 단말기를 지원한다. 쉬프트정보통신은 웹 표준과 웹 접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했다.

 윤성진 인스웨이브 상무는 “글로벌 표준이나 웹 접근성 강화를 요건으로 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액티브 X 시스템을 대체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어느 제품이 안정적으로 성능과 기능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웹 표준 기반의 RIA 시장 구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