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세계 최대 크기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

SMD, 세계 최대 크기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

아이언맨 헬멧 고글처럼 평소에는 투명 유리로 작용하다가 필요시에는 투명유리에 다양한 정보가 표출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탄생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사장 강호문)는 세계 최대 크기인 ‘19인치 투명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조만간 자동차 앞 유리나 백화점 쇼윈도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거나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언제 어디서나 디스플레이가 등장,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는 영화 속 장면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번 개발에 성공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은 자체 개발한 투명 화소

설계 기술을 적용 투명도를 30%이상 높였으며 높은 저항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양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도 단순화해 40인치 이상 대형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세계 최초로 14인치 투명 아몰레드를 전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정진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수석 연구원은 “투명도를 높이고 대형화를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인 ‘SID 2010’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오는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의 세계 최대 규모 AM OLED 5.5세대 투자를 단행하고 일부 TV용 AM OLED 양산은 물론 투명 디스플레이 양산 기반까지 갖춘다는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