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새 스마트폰 ‘X6’, 25일 국내 상륙

노키아 새 스마트폰 ‘X6’, 25일 국내 상륙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 ‘X6’가 오는 25일 출시돼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 ‘익스프레스뮤직5800’의 후속작인 ‘X6’가 오는 25일 KT를 통해 출시된다. 지난해말 5800 출시 후 약 6개월여 만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선보이는 노키아의 신제품이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폰을 중심으로 한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공습에 맞선 KT가 이 제품을 통해 어떤 실효적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X6가 사실상 기존의 5800 모델과 디자인 외에 성능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최근 더욱 높아진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구미를 자극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더욱이 올해 3분기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심비안3’ OS가 적용된 하이엔드급 제품인 ‘N8’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물론 50만원대에 출시돼 가격대비 성능 측면에서 호평을 얻은 5800모델처럼 X6 역시 비슷한 가격대에 시장공급이 이뤄지며 중저가 틈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앞서 지난달 전파인증을 받은 X6는 5800과 같은 ARM11 434㎒ 프로세서와 3.2인치 LCD 화면, 심비안 OS가 적용돼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됐다. 터치 방식은 감압식인 5800과 달리 ‘정전식’ 패널이 적용됐지만 멀티터치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카메라(칼자이즈) 화소는 320만 화소에서 500만으로 높아졌고, TV아웃 기능과 가속도 센서도 추가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모서리가 각진 형태로 구현됐고 5800에 비해 다소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

국내 출시가격은 5800보다 다소 높은 60만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55만원에 출시된 5800은 올 2분기 들어 공짜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약 9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한국노키아는 지난해말 강우춘 사장 퇴임 후 공석이던 지사장에 중국 지사 출신의 폴린 앙(Pauline Ang)씨를 선임, 국내 시장공략을 위한 진용을 새롭게 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