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0일 1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4조6400억원,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643% 포인트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액은 12% 포인트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 포인트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금까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작년 3분기(4조2300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2009년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던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에서 원가경쟁력 제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기 때문이다.

또 휴대폰과 TV 등 주력 제품에서 신흥시장 공략, 프리미엄시장 창출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 탓이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3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이후 D램·낸드 같은 주력제품의 시황호조와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로 2조에 가까운 높은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휴대폰은 시장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제품 경쟁력 강화, 신흥시장 확대 등을 통해 6430만대를 판매하면서도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명진 삼성전자 상무는 “올 1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이 이끌고, LCD와 디지털TV 역시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