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안드로이폰 지원 팔 걷었다

자사 전용서비스·공모전 등 대폭적인 지원

SK텔레콤이 안드로이폰에 대한 지원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예고됐던 안드로이폰 모토로이의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데 이어 해외에서 들여와 개인인증을 통해 개통한 구글의 넥서스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키로 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작품을 먼저 제출하는 개발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하는 등 안드로이드에 대한 지원 강화에 나선다.

SKT는 이날 자정부터 첫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에 대한 자사 전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운용체계(OS)도 안드로이드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2월 ‘T스토어’에 이어 이번에 제공되는 전용서비스는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무선인터넷 포털 ‘네이트’, 인기 콘텐트 서비스를 추가요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프리존’, 유무선 음악포털 ‘멜론’ 등 4개 서비스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하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에 다양한 전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폰 제조사와 함께 안드로이드OS 최적화에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T는 자사가 직접 출시한 단말기 외에 해외에서 구매해 개인 전파인증을 거쳐 개통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도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SKT는 9일부터 구글 넥서스원 단말기를 개통해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멀티문자메시지(MMS)’를 제공한다.

그동안 해외 구매 단말기 중에서는 HTC의 HD2, 애플 아이폰에서만 MMS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넥서스원은 물론 노키아의 뮤직익스프레스까지 MMS 서비스를 확대제공키로 했다. SKT는 이날 T월드 사이트와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지원 시각과 서비스 제공을 받기 위한 세팅 방법 등을 알려주는 알려줬다.

이밖에 SKT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지원도 확대한다. 오는 16일 마감하는 안드로이드 공모전에서 제품을 먼저 내는 순서대로 100개 작품에 각 5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SKT는 이번 인센티브를 제공받기 위한 기본 요건으로 △빠른 출품 △많은 애플리케이션 제품 △높은 단말 호환성 등을 내걸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