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도래한다]충전·개조 기술-코디에스

서울시가 도입한 코디에스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서울시가 도입한 코디에스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코디에스(대표 박찬중)는 국내 전기차 테마주를 이끄는 급속충전기 제조업체로서 급부상하는 유망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프로브 유닛은 LCD패널 검사부품으로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을 인정받았고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전기차 관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디에스는 급속충전기 기술을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이전받아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급속충전기는 모듈 구조로 15∼60㎾급까지 다양하며 전동지게차·전기차·산업장비 등에 들어가는 대형 배터리를 30분∼1시간 내에 완충한다.

 지난해 서울의 월드컵 상암경기장, 서울대공원 등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납품한 데 이어 GM대우 자동차 조립공장 전동지게차 충전시설, 전기차회사 CT&T에도 급속충전기를 공급했다.

 현재 국내에 공식적으로 설치된 급속충전 스테이션은 거의 대부분 코디에스가 납품한 것이다. 이 회사는 급속충전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환경부의 에코스타 프로젝트, 지경부의 제주 스마트크리드 실증단지 과제 등에 참여하고 있다.

 전기이륜차 및 전기자전거 시장 확대도 코디에스의 급속충전기 사업에 청신호를 켜주고 있다. 삼천리자전거가 전기자전거, 대림자동차와 S&T모터스가 고성능 전기오토바이를 출시함에 따라 코디에스는 전기이륜차 전용의 보급형 급속충전기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코디에스는 이번 에코챌린지 대회에서 레오모터스의 마티즈 전기개조차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들어설 때 30분내 재충전을 마치도록 이동형 급속충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디에스는 올해 전년 대비 80% 늘어난 47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급속충전기(67억원) 분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찬중 코디에스 대표는 “급속충전기는 전기차 보급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서 부가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면서 “전기차 급속충전 분야의 선두업체로서 내수 시장은 물론이고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