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네이트 ‘기억나’

[인터넷의 숨겨진 진주]네이트 ‘기억나’

 잊고 지냈던 소중한 추억들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포털 네이트의 추억 공감 서비스 ‘기억나(memory.nate.com)’를 통해 서다.

기억나는 이용자 참여를 통해 기억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정보가 풍부해지는 공간으로, 여럿이 함께 지나간 기억을 모아 공유하고 개인의 연대기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식의 서비스다.

첫 해외여행, 첫 출근, 외박할 때 기억나는 거짓말, 군 입대 하던 날의 기억 등 특별한 날과 관련된 주제에 사용자들이 내 기억을 추가할 수 있다. 함께 이야기 하고 싶은 기억에 대해 주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기억을 회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할 수 있는 주요 활동은 크게 세 가지다. ‘잊혀진 기억 찾기’, ‘기억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기’, ‘개인의 기억의 복원·관리하기’다. 잊혀진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과거의 그 시절의 정보를 미리 연도별로 분류해 제공한다. 시간대별 분류 외에 만화, 음악, 영화, 스포츠 등 테마 분류를 제공해 손쉽게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용자들간의 공감 형성은 이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용자들 간의 기억을 더듬어 보고 서로를 연결 짓는 장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단순히 글로만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이미지, 동영상으로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옛날 만화영화, 주황색 공중전화, 장국영 책받침 등 이용자들의 학창시절을 대표하는 이미지나 주제를 먼저 제공되고 이용자 참여를 통해 서비스가 더욱 확장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기억함’에 콘텐츠를 보관할 수 있고 기억함 외부 연동을 통해 싸이월드, 이글루스 등에 기억을 보낼 수도 있다. ‘기억나’ 서비스는 현재 시범 서비스 중이며,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