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와이파이+와이브로` 서비스도 뜬다

 스마트폰 확산으로 3W(와이브로·와이파이·WCDMA)의 하나인 와이브로 서비스도 힘을 받고 있다.

 이동통신(WCDAM)에 비해 떨어지는 와이파이의 이동성과 커버리지 보완의 필수 아이템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가장 앞서있는 KT의 경우 ‘에그’를 시작으로 3W폰인 ‘쇼옴니아’로 경쟁사를 압박하고 있다.

 KT의 에그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시켜주는 일종의 모바일 라우터다. 계란처럼 생겨 에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르면 4월께 KT는 에그와 아이폰을 묶는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그를 쓰면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에그를 같이 쓰면 원래 정액요금제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사용량을 넘어서더라도 와이파이 망을 통해 어디서든 무제한으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다. 또 와이브로 망이 깔린 서울 전역, 광역시권에서 지하철 등을 타고 이동하면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요금제는 기존 와이브로 요금제에 에그 정액제가 일부 합산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또 KT는 쇼옴니아 가입 고객에게 같은 가격에 다른 스마트폰 요금제보다 50%씩 더 무선데이터 용량을 제공한다.

 SK텔레콤도 에그와 비슷한 일체형 ‘브릿지’를 출시했다.

 브릿지는 서울 수도권 전역 및 전국 84개시에 구축된 SK텔레콤의 와이브로망을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시켜주는 기능을 가졌다.

 기능은 KT의 에그와 비슷하다. 특히 브릿지는 최다 7대의 디바이스 동시 접속을 지원한다. 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비롯해 노트북·MP3P·PMP·디지털카메라·전자책 등 다양한 IT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출시 기념으로 올해 말까지 브릿지 구매 고객 중 ‘와이브로 프리50(월 2만7000원, 50GB 무료 사용) 요금제’에 1년 약정으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2만원 상당의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올해 사업계획 발표에서 와이브로 망을 와이파이의 백홀(Backhaul)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무선 인터넷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와이브로가 또 다른 경쟁 구도를 만들어갈 서비스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