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상품은 ‘IT’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가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문을 연 웹 포털 코리아브랜드넷(www.koreabrand.net). 콘텐츠는 물론이고 메시지 전달 방법까지 모두 첨단 정보기술(IT)로 꾸며졌다.

 이 사이트를 처음 접속하면 ‘KOREA?’라는 질문이 플래시 애니메이션 형태로 시작된다. 곧이어 와이브로,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등의 자막이 지나가고 ‘혁신 기술 코리아’라는 메시지로 도입 부분이 끝난다. 한국이 혁신적인 기술 국가라는 설명이다.

 첫 화면도 천편일률적인 게시판 형태의 정부 웹사이트와 확연히 다르다. ‘미라큘러스(miraculous, 기적적인) 코리아’라는 타이틀 아래 △HOW △KNOW △WOW △NOW △SHOW 등의 메뉴를 한눈에 보고 고를 수 있게 사진을 아이콘 형태로 만들었다. 이미지 내비게이터 기법이라는 최신 웹기술로 직관적인 디자인이다. 검색엔진도 강력해 사진별, 문장별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나 장소, 대표 상품들도 모두 화려한 이미지와 함께 가독성 높은 편집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대표 상품은 단연 IT제품들. 스마트폰·디스플레이·초고속인터넷 등을 소개하는 한편, 그린IT·녹색성장 같은 정책도 알기 쉽게 담았다.

 국가브랜드위는 한국의 디지털 라이프를 소개하는 동영상과 블로그에는 국민들이 직접 만들어 올린 것을 활용할 계획이다. 웹2.0 기술에 기반을 둔 블로그와 UCC를 공모하는 한편, VJ와 리포터 등도 선발할 계획이다. 정석균 국가브랜드위 기업·IT 국장은 “한국이 ‘쿨하고 스마트하다’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IT를 전면에 내세웠다”면서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중국·일본어 등 다국어 사이트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