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스마트폰] 기능 분석-모토로이

[welcome 스마트폰] 기능 분석-모토로이

 SK텔레콤이 예약판매를 시작한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이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는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어 구글 서비스를 평소 즐겼던 사람들이 가장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유튜브나 지메일·구글캘린더 등 구글 서비스를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완전 개방형 모바일 OS로 누구나 API를 내려받아 응용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은 애플의 앱스토어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숫자가 훨씬 못미치지만,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만큼 애플리케이션이 보다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안드로이드마켓 애플리케이션의 70%가량이 무료라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국내 다수의 개발자가 최근 안드로이드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네티즌들의 안드로이드 영어 단어검색도 지난 10월 아이폰 출시 이후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대만·홍콩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이미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은 세계 48개 국가에 20개 이상의 기종이 출시됐다.

 하드웨어 사양 중 눈에 띄는 점은 800만화소 카메라로 고선명(HD) 동영상을 촬영해 이것을 그대로 TV와 연결해 고화질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과 쇼옴니아에서 볼 수 없는 기능인 DMB도 소비자 눈길을 끄는 항목이다. 아이폰에서는 안 되는 FM라디오도 추가했다.

 3.7인치의 커진 화면으로 PMP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배터리도 대용량으로 표준 대기시간 300시간, 음성 통화시간 270분을 지원하고 메모리 용량을 추가할 수 있는 등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나다.

 SK텔레콤이 아이폰 킬러로 기대를 거는 제품인 만큼 아이폰의 단점을 해결한 모습도 많이 찾을 수 있다. 연락처의 초성 검색이나 스팸 차단 기능이 대표적이다.

 가격도 옴니아나 아이폰에 비해 저렴하다. ‘모토로이’ 예약가입 판매가는 2년약정 조건으로 올인원45 요금제 선택 시 21만원, 올인원55 선택 시 13만8000원, 올인원65 선택 시 9만원, 올인원 80 선택 시 1만8000원, 올인원95 선택 시 무료다.

 또 SKT와 모토로라는 이번 예약가입을 신청한 고객 전원에게 휴대폰 품질보증 기간을 기본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WVGA(480×800) 해상도를 갖다보니 반응속도가 느리다는 점과 소비자의 시선을 끌만한 애플리케이션이 많지 않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