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시대 뛰어넘은 고전문학의 매력

[현장에서] 시대 뛰어넘은 고전문학의 매력

서유기, 삼국지연의, 전우치전, 홍길동전의 공통점은?

모두 500년 가량의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고전문학이라는 점이다. 더불어 최근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도 공통적인 특징이다.

CJ인터넷도 ‘서유기전’과 동명의 온라인게임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래곤볼 온라인’도 원작 만화의 손오공이 서유기전 주인공이다. 삼국지연의를 소재로 한 게임 또한 진삼국무쌍 온라인, 적벽 등 온라인게임은 물론 콘솔게임이나 모바일게임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게임뿐 아니라 영화나 방송 산업에서도 고전문학은 인기다. 지난해 말 개봉해 아바타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국내 영화의 자존심을 살리고 있는 전우치도 조선시대 소설인 전우치전를 바탕으로 한다.

세월을 뛰어넘어 문화 콘텐츠의 핵으로 작용하고 있는 고전문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먼저 시대를 거치며 검증된 작품성과 탄탄한 스토리를 들 수 있다. 대부분의 고전문학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이야기들을 소설로 재구성한 만큼 대중적인 재미가 상당하다. 특히 방대한 콘텐츠는 게임화하기에 좋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국내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성향을 볼 때 상당한 양의 스토리와 즐길거리를 갖춰야 한다. 오승은의 서유기는 100회로 구성돼 있고,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가장 가깝다는 삼국지통속연의는 총 24권이라고 하니 온라인게임을 구성하는 콘텐츠로는 제격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해학과 풍자도 특징이다. 시대는 많이 변했지만, 사람 관계와 사람의 본성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나 보다. 부정한 지배 세력이나 가진 자에 대한 조롱, 악을 상대로 한 선의 승리에 대한 바램 등 서유기전과 홍길동전의 정서는 현실과도 제법 잘 맞는다. 삼국지 역시 ‘삼국지 경영’이 화제가 될 정도로 현대에도 유효한 인간 및 조직 관계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이래저래 올 한해는 최신 문화 콘텐츠를 통해 고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재미는 물론 온고지신의 지혜도 함께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주영 CJ인터넷 홍보실 대리 kurtney@cj.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