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스마트폰보다 더 스마트해져야

[현장에서]스마트폰보다 더 스마트해져야

 회사 동료 직원 3명이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3명 모두 스마트폰이 나온 직후 구입한 얼리어답터로 동료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샀다. 구입 후 1∼2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 ‘스마트폰 3인방’은 얼마나 똑똑하게 그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까?

 IT기기 다루기를 좋아하고, 디지털 신제품 출시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A군은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며 제품 기능의 80% 이상 사용하고 있었고, B군은 A군을 따라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진 못했다. 3인방 중 가장 늦게 스마트폰을 구입한 C군은 스마트폰의 가장 기본적인 인터넷 검색 기능조차 막아놓은 상태다. 값비싼 MP3P를 산 것 같다고 푸념했다.

 ‘스마트폰 3인방’의 사례가 나의 동료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적극적인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남들이 좋다고 해서 따라 구입했으나 본인 뜻대로 사용하기가 어려운 소비자가 있다. 또한 시대를 역행하기 싫어서, 지인들보다 뒤처지기 싫어서 구입했으나 그 전 휴대폰과 똑 같은 기능만 쓰고 있는 소비자도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다.

 강변 테크노마트를 찾는 고객들 중에서도 다양한 제품이 휴대폰 시장에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상당수는 스마트폰만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대세는 스마트폰이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휴대폰은 없느니만 못하다.

 따라서 휴대폰 선택에 있어 스마트폰인지, 非 스마트폰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자신이 휴대폰을 교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기능을 주로 사용할 것인지, 무엇을 위해 거액을 투자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등을 다시 한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보다 더 스마트해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테크노마트 홍보팀 김경민 대리(kimkm@prime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