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수에 SNS 금지령`

 프리미어리그 정규전에서 번리의 크리스 이글스(오른쪽)와 공을 놓고 다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맨체스터(영국)=AP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정규전에서 번리의 크리스 이글스(오른쪽)와 공을 놓고 다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맨체스터(영국)=AP연합뉴스>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소속 선수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맨유는 소속 선수인 라이언 긱스, 대런 플레처, 웨인 루니의 트위터 계정과 리오 퍼디낸드, 웨스 브라운, 라이언 긱스의 페이스북 계정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선수들로 위장해서 글을 올리고 있다고 제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는 몇몇 축구 선수들이 SNS를 통해 구단을 비방하고 이적 협상에 대한 정보를 흘리는 등 SNS로 인한 문제가 생기면서 취한 조치로 풀이된다. 선덜랜드의 공격수 대런 벤트는 지난해 여름 트위터에 이전 소속 팀이었던 토트넘 때문에 이적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다고 강하게 항의하면서 논쟁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주에는 리버풀의 라이언 바벨이 감독에 대한 불만을 원색적으로 표현해 물의를 일으켰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