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 “각종 시정 정보 사이트서 확인하세요”

영국 런던시가 200종 이상의 시정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다고 BBC 등이 10일 전했다.

런던시는 오는 29일부터 정책 결정과정, 병원 예약정보, 범죄율, 버스 도착시간 정보, 주택 가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data.london.gov.uk)를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치명적인 질병 확산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전망이다.

런던시는 시정을 투명하게 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관련 정보를 이용해 상용 제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사이트를 기획했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시의 정보가 한정된 사람들에 의해서만 확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데이터는 국민의 것”이고 이라고 말했다.

존슨 시장은 “데이터 공개로 런던시는 보다 개방되고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명 ‘데이터 스토어’라고 불리는 이 사이트는 미국 정부의 데이터닷거버먼트(data.gov)를 본뜬 것이다.

존슨 시장은 “미국은 그 데이터를 누구에게나 개방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제 영국도 그런 혁명을 해야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