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신천지` 웹게임 뜬다

`스마트폰 신천지` 웹게임 뜬다

 웹게임이 스마트폰의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웹게임은 PC 환경과 손색 없을 정도다. 모바일게임과 함께 웹게임까지 등장하면서 스마트폰이 게임 업계 신규 시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게임업체들이 웹게임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과 넷북 등 모바일 인터넷기기를 통한 웹게임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웹게임을 이용한 경험을 소개하거나, 아이폰에서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을 소개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또 웹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에도 스마트폰에서 웹게임이 실행되느냐는 내용의 문의가 늘고 있다.

웹게임의 특성도 스마트폰과 넷북 등 모바일기기와 맞아떨어진다. 고사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기기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또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가 많은 웹게임은 다른 게임 이용자의 공격을 늘 감시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효과적이다.

제약요인도 많다. 스마트폰에서 무선랜이 아닌 3G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패킷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과도한 요금에 주의해야 한다. 보안 등의 문제 때문에 사용하는 액티브X도 걸림돌이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유 기술로 아이폰등 이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도 적지 않다. 데스크톱 원격제어 기능을 이용하면 액티브X 없이도 실행할 수 있지만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VTC코리아 등 일부 게임업체는 스마트폰에서 웹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아예 스마트폰 안에 웹게임을 탑재키로 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김유정 홍보실장은 “상반기 안에 웹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아이폰 등에서 웹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