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무료 백신 내년 초 한국 서비스

MS 무료 백신 내년 초 한국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무료 백신이 내년 한국에 상륙한다.

 14일 한국MS(대표 김 제임스 우)에 따르면 내년 초 무료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MS 시큐리티 에센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트소프트의 알약과 안철수연구소의 V3라이트, NHN의 PC그린 등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시큐리티 에센셜이 등장, 무료 백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시큐리티 에센셜은 윈도 환경에 최적화된 64비트용 무료 백신이라는 점에서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또 이 백신은 윈도 정품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 윈도 정품 판매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큐리티 에션셜은 윈도 정품 여부와 상관없는 국내 제품과 달리 윈도 정품 여부를 확인해 설치가 진행된다. 시큐리티 에센셜은 중앙집중식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업용 도구인 포어프론트 클라이언트 시큐리티(Forefront Client Security) 데스크톱과 기술을 공유해 기본적인 악성코드 추적과 삭제 기능도 제공한다.

 이석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윈도 XP와 윈도 비스타와 윈도7 32비트, 64비트를 모두 지원하는 등 개인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폭넓은 운용체계를 지원한다”며 “시큐리티 에센셜은 정품 윈도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주는 차원에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시작된 국내 무료 백신 시장은 지난해 이스트소프트와 안철수연구소 등이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시작하면서 사용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인터넷 리서치 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6월 무료 백신 SW 사용자는 2553만7867명으로 전체 PC 사용 추정자 약 3400만명 중 75%에 달하는 등 무료 백신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정진교 안철수연구소 제품기획팀장은 “V3 라이트, 알약 등의 무료백신이 설치된 PC수가 중복 설치를 포함해 2000만대에 이르는 등 무료 백신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며 “(MS 가세로) 무료 백신 시장경쟁은 새로운 악성코드나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는 국지적 공격에 신속하고 오진 없이 정확히 대응하는 시스템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