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관계형’으로 진화한다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앞두고 모바일웹이 ‘단독형’에서 ‘관계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단순히 모바일 기기에 맞춰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웹 페이지 크기를 줄이거나 텍스트, 사진 등을 배치하는데 그쳐왔던 모바일웹이 최근들어 카페, 블로그를 비롯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가 결합된 서비스가 늘어났다.

초기 유선웹의 콘텐츠를 단순하게 모바일로 옮겨왔던 왑(WAP) 기반의 1세대 서비스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유선웹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2세대를 거쳐 네트워킹을 위주로 한 3세대로 점차 옮겨가는 것으로 모바일족들의 본격적인 ‘참여’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최근 SNS 대표 서비스인 트위터를 모바일로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했으나 현재까지 모바일웹과 연동되는 SNS의 국내 맹주는 NHN의 미투데이(m.me2day.net/p/me2/recent)이다. NHN 모바일웹 사이트(m.naver.com)와 윙버스 서울맛집(m.wingbus.com) 등과 함께 3대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도 모바일웹용 서비스를 이달 중에 모바일과 웹을 연동해 단문을 올리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면서 모바일SNS 서비스 경쟁에 참여한다.

이동통신사들도 함께 뛰어들었다. SK텔레콤·KT·LG텔레콤 등은 모바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별마을’에 나섰다.

모바일 위치기반 지역정보 서비스 ‘별별맵’을 전환한 이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물론 일반 휴대폰에서도 휴대폰 단문메시지서비스(SMS)나 멀티미디어 메시지(MMS)로 ‘나우프로필’에서 지난해 이름을 바꾼 ‘런파이프(Runpipe)’를 이용할 수 있다. 런파이프 모바일웹 사이트(m.runpipe.com)에 접속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