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트위터 폐인? 검사 한번 해볼까

국내에서도 트위터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하루 온 종일 트위터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트위터 중독을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여러가지 증상을 알려주고 있으며 중독 지수를 검사하는 사이트까지 등장하면서 트위터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트위터 중독을 알려주는 증상으로는 ‘트위터가 잠시 작동을 멈추면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다’라던가 ‘트위터 검색으로 당신의 이름을 계속 찾아본다’ 등 느낌이나 습관적인 행동으로 판단하는 것들이 대다수다. 또한 ‘친구와 e메일을 주고받을 때 @나 RT를 사용한다’거나 ‘명함에 트위터 아이디를 추가한다’ 등과 같이 트위터를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을 지으려고 하는 증상도 트위터 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 해외에서 나돌고 있는 트위터 증상을 본뜬 것이 많지만 점차 국내 이용자들만이 경험하는 ‘김연아 선수’와 관련된 내용이나 ‘싸이월드’와 비교해 판단하는 증상을 나열하는 증상 판단법도 적지않게 많아지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중독 증세를 기·승·전·결로 나눠 점차 심해지는 증상을 나열해 자신의 중독 정도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중독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트위터 ID ‘@ansehyun’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만든 트위터 중독 테스트 사이트(ansehyun.com/tat)는 국내 트위터 이용자를 위한 한글 사이트다.

트위터 사용자가 이 사이트에 접속해 총 48개 문항에 응답하면 중독지수를 알려주는 구조로 돼 있다. 문항 중에는 ‘잠자다 깨어나면 트위터를 열어본 뒤 잠이 든다’거나 ‘트위팅을 하지 않으면 하루가 찝찝하다’,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의 사진을 찍어 트윗팅해본 적이 있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질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독지수 외에 트위터 기본 서비스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순수 트위터 이용지수’를 통해 현재 팔로어(follower) 보유수와 사용 현황 등을 표시해주며 일상생활과 트위터 이용 지수를 통해 일상 생활에 트위터가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점수로 나타내준다. 또, 트위터가 일상생활에 미칠 모든 영향들을 종합 분석한 ‘트위터 의존도’도 점수로 표시해 줘 트위터 의존도와 이에 대한 평가를 해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