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ID하나면 인터넷몰 수십만 곳 이용"

 ‘네이버 ID’ 하나로 쇼핑할 수 있는 인터넷 상점 수가 최고 수 십 만개까지 늘어난다.

 네이버는 심플렉스인터넷과 손잡고 네이버ID로 이용할 수 있는 ‘체크 아웃’ 서비스를 심플렉스인터넷 제휴 몰까지 확대했다. 심플렉스인터넷 솔루션 ‘카페24’를 이용하는 소규모 인터넷 몰은 35만개에 달한다. 네이버 측은 “쇼핑몰 호스팅 업체와 기술 제휴를 끝마쳤다” 며 “네이버 쇼핑에 있는 ‘독립 쇼핑몰’만 이용하던 체크 아웃 서비스를 심플렉스 제휴 몰인 임대 쇼핑몰까지 넓히면 최고 수 십 만개 인터넷 상점을 네이버 회원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체크 아웃은 네이버 로그인 한번으로 다른 쇼핑몰까지 이용할 수 있는 쇼핑 논스톱 서비스. 체크아웃은 지난 7월 오픈한 이 후 3개월 동안 53여개 더바디샵· 엔터식스몰 등 인터넷 쇼핑몰을 연동해 서비스를 진행했다. 각 쇼핑몰마다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할 필요가 없으며 기존 네이버 회원은 체크 아웃 페이지에 들어가 동의 절차만 거치면 된다.

 체크아웃에 입점한 쇼핑몰은 프로그램을 직접 구매해 소유권을 가진 독립몰이 대부분이었다. 임대몰은 호스팅 업체를 통해 쇼핑몰 솔루션을 빌려서 사용했으며 기술적으로 체크아웃과 연동이 까다로워 제외됐었다. 그만큼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상점 수도 제한됐다.

 두 업체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중순 네이버 체크아웃 시스템과 심플렉스인터넷 쇼핑몰 솔루션 연동 개발이 끝난다. 심플렉스에 있는 쇼핑몰 중에서 체크아웃 회원 가입 기준을 만족시키는 상점을 시작으로 연동한다는 방침이다. 체크아웃을 이용하면 중개 수수료도 없을 뿐더러 네이버에서 검색 광고 서비스를 사용하면 체크아웃 아이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유입되는 인터넷 몰 수가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측은 “일괄 연동은 아니지만 이번 제휴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네이버 체크아웃 영향력에 대한 의문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