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 메가트렌드 2009] 통신·방송사업자 및 제조사·플랫폼 업체 전략

 통신에서는 KT·SK텔레콤의 멀티스크린 전략이, 방송에서는 SBS의 전략이 소개됐다. 이들은 멀티 스크린을 통해 각자의 영역을 넘나들며 소비자층을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다.

 KT는 모바일과 PC 중심의 콘텐츠 시장을 N 스크린(모바일·PC·인터넷전화·IPTV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KT 쇼앱스토어’를 활용한다. KT는 무선데이터 서비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KT쇼앱스토어가 멀티스크린에서의 콘텐츠 공급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통신 기능으로 이용자 간 콘텐츠를 편리하게 공유케 하고, 멀티스크린 기반의 콘텐츠를 웹 스토리지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위해 서드파티를 지원하는 것도 기본 전략에 포함했다.

 SK텔레콤의 멀티스크린(3스크린) 전략 핵심도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현재의 IPTV·PC(네이트)·모바일 등 각각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디지털 콘텐츠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을 통해 3스크린 미디어 서비스를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콘텐츠 애그리게이션(Aggregation) 플랫폼, 콘텐츠 프로비저닝(Provisioning) 플랫폼, 광고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IPTV의 경우 셋톱박스를 통해 디바이스 독립성을 향상시켜 나가고 모바일 TV(티유미디어)는 무선인터넷(네이트)과 결합한다. 이를 하이브리드 터미널, 차량내장형 터미널, 전용 터미널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방송분야에서는 SBS의 3스크린 전략에 대해 논의됐다. SBS의 3스크린 서비스 전략은 개인 컴퓨터 중심의 서비스에서 텔레비전과 모바일로의 확장을 들 수 있다. SBS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SBS콘텐츠허브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전략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우선 방송 콘텐츠 사업자가 아닌 TV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사업자로 진화해 웹에서 TV로 서비스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겠다는 포부다. TV서비스는 홈페이지 내에 모든 콘텐츠를 웹TV·인터넷TV·위젯TV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오픈TV 환경과, 클로즈드 TV 환경을 구분해 구현한다. TV서비스를 넘는 모바일 서비스 구현 전략으로는 홈페이지에 있는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들었다. 지상파 DMB 데이터 방송의 BIFS, BWS 서비스 연계도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