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엔티에스, 지능형 CCTV 검색시스템 출시

하나엔티에스, 지능형 CCTV 검색시스템 출시

 “빨간 드레스를 입은 6살 여자아이를 찾습니다.”

 주택가나 공공장소에서 이같은 미아를 찾는 방송이 나올 때면 정말 난감하다. 주변에 CCTV가 있어도 특정한 외모의 어린이가 언제 어디로 갔는지 검색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하나엔티에스(대표 오대영)는 수백개 CCTV감시영상에서 얼굴형태, 색상, 크기, 이동속도, 방향 등 원하는 조건에 충족하는 영상을 실시간 검색하는 지능형 CCTV검색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주변 CCTV영상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어린이를 실시간으로 찾아낸다. 미국 3VR사가 개발한 지능형 CCTV검색시스템은 체계화되지 않은 다량의 영상데이터를 정리하고 필요없는 정보를 걸러서 감시요원의 노동강도를 크게 줄여준다. 기존 CCTV검색시스템도 모니터 상에서 금지구역에 들어간 사례를 찾거나 부분적 얼굴인식이 가능했지만 정확도, 기능면에서 제약이 많았다.

 회사 측은 검색업무의 효율성 증대와 실시간 감시 기능을 내세워 지능형CCTV검색시스템의 영업을 강화하고 일부 지자체는 이미 장비도입에 나섰다. 광명시는 이달초 하안동 아파트촌 인근의 CCTV 16대에 지능형 검색시스템을 연동시켰고 내년에는 120대 이상의 CCTV망을 연결할 예정이다.

 오대영 하나엔티에스 대표는 “지능형 CCTV검색시스템을 미국 4대 은행과 해외 정보기관등 수백여 사이트에서 활용하고 있다. 국내서는 지자체와 경찰청, 은행, 호텔 등에서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