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단속용 `임베디드 카메라` 개발

엘리소프트가 개발한 임베디드 카메라.
엘리소프트가 개발한 임베디드 카메라.

 교통단속은 물론 방범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임베디드 카메라’를 국내 벤처기업이 출시했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인식 솔루션 개발업체인 엘리소프트(대표 김경록 www.elisoft.co.kr)는 지식경제부의 ‘전용차로 정상화 지능형 교통시스템 개발과제’의 지원을 받아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GIVET 원장 류석환)과 공동으로 임베디드 SW를 적용한 버스 탑재용 차량단속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임베디드 카메라’는 단순히 촬영만 하는 일반 CCTV(폐쇄회로TV)와는 달리 고성능 CPU를 내장하고 있어 차량번호 인식이나 차량 감지, 주정차 및 전용차로 단속도 가능하다.

 엘리소프트 측은 이 같은 기능을 카메라 한대에 모두 내장해 설치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제품 크기도 대폭 줄였다. 기존 버스 탑재형 단속카메라의 경우 카메라와 윈도기반 PC, 영상처리SW 등을 조합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피가 컸다.

 공동연구기관인 GIVET는 이번 제품 출시에서 자동차 번호판 인식률을 높이고, 카메라의 오토 포커스 기능을 위한 영상추적 알고리듬을 제공했다. 엘리소프트는 이 알고리듬에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과 CCTV에 내장할 수 있는 임베디드 SW를 추가해 제품화 했다.

 오광석 개발팀장은 “임베디드 카메라는 교통분야 뿐만 아니라 각종 방범용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카메라의 소형화를 실현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대구시 북구청에 PC기반의 차량 탑재형 번호인식 불법 주정차 단속시스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과속단속시스템 등을 공급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